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적절한 타이밍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 "오펜하이머" .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가 포스터 화보로 웅장하게 나오는데

단지 배우하나만 보고 영화관을 찾을 가치가 충분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를 본 사람이라면 상남자 분위기 흘러넘치는 이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참고로 본 포스트는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한 줄거리 요약 및 스포가 아닌,

오펜하이머 정보 관련,

영화의 주제 핵실험에 대한 포스트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946년 미국 최초의 수중 원자 실험 중 비키니 환초 지역의 버섯 구름(사진: Global Look Press)

8월 29일은 "세계 핵 실험 반대의 날"임을 알고 있으신가요 ?

 

핵 실험반대에 대해 27년전 전세계 국가들이 참여한 조약이 발의 되었지만

아직까지 그 효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울고 있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했습니다. 나는 힌두 경전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에 나오는 한 구절을 기억했습니다. 비슈누는 왕자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도록 설득하려고 하며,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팔이 많은 존재의 모습을 취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나는 죽음이며 세계의 파괴자입니다. ”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 책임자이자 '원자폭탄의 아버지'인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최초의 핵폭탄 실험에 관한 NBC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45년 7월 16일 미국이 앨라모고도(뉴멕시코주) 핵실험장에서 첫 원자폭탄 실험을 실시한 지 20년 만에 나온 말이다. 한 달 후, 미군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도시에 두 개의 핵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미국은 1942년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핵무기 개발을 시작했다. 1943 년 로스 알라 모스 (뉴 멕시코)시에서의 개발을 위해 미국 핵 물리학자인 맨해튼 프로젝트 책임자 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왼쪽 사진. 군사 측면에서)가 이끄는 국립 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45년 9월 원자폭탄 시험탑 유적 옆에 있는 레슬리 그로브스 준장(오른쪽)이 이끌었습니다.

테스트 타워 꼭대기에 있는 부분 조립된 장치 옆에 있는 최종 조립 감독자 Norris Bradbury. 그는 1945년 오펜하이머로부터 로스앨러모스 연구소를 물려받아 25년 동안 연구소를 이끌었습니다. 폭탄은 내파형이었습니다. 즉, 기존의 폭발물 구체로 둘러싸인 플루토늄 공이었습니다. 구체의 동시 폭발은 플루토늄 볼의 압축과 핵폭발로 이어졌습니다.

1945년 7월 16일 앨라모고도 시험장에서 최초의 원자폭탄이 터진 지 몇 초 후의 버섯구름. '사물'이 폭발하는 동안 프랭크 오펜하이머는 그의 형 옆에 있었습니다. 프랭크는 지면에 있었지만 초기 플래시의 빛은 그의 눈꺼풀 아래로 침투하여 지면에 반사되었습니다. 눈을 떴을 때 나는 불 덩어리를 보았고 거의 즉시 하늘에 떠다니는 초자연적인 구름을 보았습니다. 아주 밝고 보라색이었어요." 프랭크는 '이게 날아가서 우리를 감싸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 책 "오펜하이머. 미국 프로메테우스의 승리와 비극(카이 버드, 마틴 셔윈).

 

UN 추산에 따르면 그 이후로 전 세계에서 2000회 이상의 핵실험이 이뤄졌다.

 

대부분은 미국과 소련에서 각각 1032번과 715번

프랑스(210), 영국(45), 중국(45)은 훨씬 적다.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이 채택되고 개방된 1968년 이전에 첫 번째 폭발을 감행했기 때문에

핵무기(핵무기) 보유가 허용된 공식 '5 국가'는 국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기본 합의가 되었고

그 이후 인도, 파키스탄, 북한이 1968년 이후에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관행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려는 첫 번째 시도는 대기권, 외우주 및 해저 핵무기 금지 조약(모스크바 조약)이었습니다. 1963년 영국, 소련, 미국이 서명했고(중국과 프랑스는 서명하지 않았다) 이후 100개 이상의 국가가 이 문서에 합류했습니다. 이는 공중 폭발로 인한 낙진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문서에서는 여전히 지하 테스트를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핵 실험 종류

1. 대기: 대기권 이상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전체 테스트의 25%를 차지합니다.

2. 수중: 수중 깊은 곳이나 표면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폭발입니다. UN에 따르면, 이러한 테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적은 수"로 수행되었습니다.

3. 지하: 지구 표면 아래 다양한 깊이에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전체 테스트의 약 75%를 차지합니다. 이들로부터의 방출은 대기 및 수중 폭발의 결과보다 덜 중요합니다. 그러나 표면으로 올라와 지진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세계 NPT 핵확산방지조약 현황

 

 

1990년 소련은 핵실험 중단을 제안했고 영국과 미국은 이에 동의했습니다. 

1996년 유엔총회는 핵실험 금지조약(CTBT)을 채택해 핵실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CTBT 논의 당시 핵 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44개국의 목록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의 비준 없이는 조약이 발효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약은 여전히 발효되지 못하는데...

서명을 위해 문서가 공개된 지 거의 30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이유는 이집트, 인도, 이란, 이스라엘, 중국, 북한, 파키스탄, 미국 등 44개국 중 8개국이

서명하지 않거나 서명은 했으나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996년 이후 10번의 시험이 실시되었는데,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2번, 북한이 6번을 실시했다.

 

 

핵 실험 횟수 (출처: UN)

 

UN은 대부분의 국가가 핵무기가 생명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비밀리에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더욱이, 그러한 실험이 없으면 핵무기의 신뢰성에 의문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현재 핵무기의 위협과 가장 가까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나라 중 핵 보유국인 러시아가 걱정스러워집니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 핵실험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요 ?

 

러시아는 2023년초 핵실험 재개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푸틴은 모스크바가 전략공격무기감축조약(START)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의 일부 핵무기는 보증기간이 만료돼 '워싱턴의 일부 인사들'이 핵실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핵무기 시험 준비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 표명을 한다.

“물론 우리가 처음으로 이 일을 하지는 않을 것”

“그러나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

 

실제 2023년에 러시아 관리들은 미국이 핵 실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습니다.

 

 3월 제네바 군축 회의에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은 미국이 "실험을 재개하려는 분명한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고, 지난 5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안보리 의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를 "예상치 않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들은 그러한 비난의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푸틴의 발언 이후 8월 초까지 핵실험 문제는 폭넓게 논의되지 않았다. 

 

2023년 8월 2일, 러시아 외무부 대표 마리아 자하로바(Maria Zakharova)는 모스크바 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이 문제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녀는 미국이 CTBT 비준을 거부했기 때문에 미국이 파괴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모스크바는 이를 미국이 핵 비확산과 군축 의무를 준수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조약 비준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는 모스크바의 핵 연구 재개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Kommersant 신문이 보도한 바와 같이,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정부 기관들은 모스크바가 CTBT 비준을 철회할 가능성을 논의해 왔습니다.

 여기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스크바는 이제 모든 분야에서 워싱턴과의 완전한 동등성과 대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 조약이 아직 발효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연방 측에서 비준을 유지하는 것은 수익성이 없습니다. 미국은 그녀의 모범을 따르기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는 아직 깊이 연구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명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 국가들의 영향으로 끊임없이 촉발되고 있는 극도로 긴장된 현재 국제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련된 핵 실험 재개 전망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추측도 자제해야 한다"

 

미국이 "핵 군비 경쟁의 플라이휠을 시작하고 핵 군축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조치를 계속 취하고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래와 같이 강조한다.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며 이는 일본 도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행해졌음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 기념관

 

또한 미국이 "CTBT 개발을 처음 시작한 것은 미국이었고 공식적으로 이 문서의 비준을 거부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일관되고 매우 책임감 있는 노선을 추구"하며, 1990년 이래로 일방적인 유예를 고수하고 2000년에 CTBT를 비준했습니다. 그러나 테스트가 재개되자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비준 철회 옵션을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아래와 같이 덧 붙였다.

 

"아직 발효되지 않은 국제감시체계의 틀 안에서 생성되는 국제감시체계의

모든 이점을 계속해서 자유롭게누리면서도

동시에 이 조약의 비준을 완강히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워싱턴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대통령 하에서 워싱턴이 CTBT의 "비준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에 대한 접근 방식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재공식화되었습니다.

 

미국은 핵실험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는 한"

핵실험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TBT에 대한 비준 여부와 관련하여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논란의 소지가 있으며,

이에 따라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이 문제가 진전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다소 입장차이가 있으며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들어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에 대한 판단은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을 같이 보면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애초에 선,악의 구분을 나누는 것 자체가 국제정치에서는 의미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

 

해당 포스트는 러시아 기사의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되었으며,

오펜하이머 영화에 감명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러시아의 첩보력이 강력한 이유.jpg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재를 받고있는 러시아 Meme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약간은 진지하지만 즐기기에는 충분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하루 빨리 종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