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ussia, 러시아 소식

러시아 실무: 회계관리 2023 (작성중)

728x90
반응형

본 포스트는 러시아에 법인, 지사를 둔 회사들의 회계&인사 중 회계에 관한 기초 가이드 라인이며,

러시아에 근무 예정이거나 막 근무를 시작한 초보 실무자들 참고용입니다. 

 

회계는 자금운용, 매출 및 지출, 세법 등등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하지만 대부분 러시아에서 회계관리 직책으로 근무하는 한국인들은 실제 회계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기업의 해외 근무는 주로 주재원 파견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들은 법인 및 지사 관리를 위함이지 단순 회계사로 해외 파견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회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무슨 일이든 배우면 되기 때문이고, 배우려는 자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회계는 회사의 매출 및 지출과정에서 직접적인 문서작업을 하게 되고 법인이 지불해야될 세금에 대해서도 관여하게 되며,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월급지불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한다.

 

회계분야는 각 법인별로 회계업무를 봐 줄 현지 직원이 필수적이며, 회계직원을 통해서 회사 전체의 자금흐름을 추적 및 관리해야 한다. 회계 관리직원은 매주 혹은 매달 루틴으로 자금관련 보고서를 작성을 하게 될 것인데, 이는 각 회사별로 요구되는 사항들이 천차만별이다. (주간, 월간보고서, Cashflow, 현지 월급 및 기타 비용 보고서 등등...)

 

이 장에서는 회계 업무에 요구되는 기초적인 용어 및 지식들에 알아보자.

 

1. 1C

1C(Один С)라 불리는 러시아 회계 프로그램이 있다. 유료프로그램으로 구독시 특정 컴퓨터 자리에서만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실행 & 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본 프로그램은 러시아에서 제작된 순수 러시아산 프로그램이며 회계 뿐만아니라 회사내 관리중인 물건 품목들을 자동화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2. НДС (Налог на добавленную стоимость)

부가세를 뜻하는 용어로 견적서, 영수증, 인보이스 등 여러군데에서 볼 수 있는 용어다. 

2023년 기준 러시아 연방 부가세는 20%로 산정되어 있다. 부가세는 회사가 상품을 판매할때 판매금액의 20%정도를 더 붙여서 판매하여 20%는 러시아 연방 국고로 들어가게 된다. 100원짜리 커피콩을 카페에 판매하면 120원(부가세20%)으로 판매하게 되며 그 콩을가지고 커피를 만들어 1000원에 팔고자 한다면 1200원(부가세20%)로 판매하게 된다. 언뜻 보면 정부에서 과도하게 세금을 걷어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물건을 구매할때 지불한 부가세 총액에서 판매할때 추가된 부가세 금액 만큼 차감하여 후에 환급 받을 수 있다. 커피콩 -> 커피 -> 소비자는 체인같이 서로 얽히는 개념을 떠올리면 좋다. 간혹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는 법인 및 혹 부가세 %가 다른 개인사업자 등이 있으니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3. 급여 (аванс и зарплата)

 

러시아의 급여 체계에는 한국의 월급과 상이하여, 그 차이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Аванс 그리고 Зарплата(월급) 이다.

Аванс(아반스)는 러시아 법으로는 명시하고 있지 않는 개념이다. 근로자는 법 조항에 근거해서 월급을 두 차례나눠서 받을 권리를 가지며, 월급 지급 날짜는 특별히 강제하지 않고 있고 노동계약서에 그 날짜를 표기해야 한다. 

 

월급의 얼마나 Аванс로 지급해야 될까요 ?

 

Аванс의 비율은 회사마다 다르며 40~50% 사이에서 지불해야 하며, 50% 이상을 지불할 수 없으며 Аванс 와 Зарплата 사이 기간은 2주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07월 01일 ~ 07월 15일: Аванс (25일 지불)
07월 16일 ~ 07월 30일: Зарплата (다음달 10일 지불)

 

그러니까 위 조건에서 매달 10일날 받게되는 돈은 저번달 중순~말에 일한 급여를 지급받게 되는것이고, 월초부터 중순까지 일한 금액은 월말에 받게되는 것이다. 7월 기준 1일 ~15일 사이에 발생한 그달의 첫급여를 이제 Аванс라고 생각하면 된다. Аванс는 선급금 개념으로, 체감상 월말에 받게 되더라도 그 내용은 월초 근무내역을 포함하고 있다.

 

대략적인 월급 수식은 한달에 근무일 약 20~21일,  하루 근무시간 8시간은  20 * 8 = 160시간으로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Тариф를 기준으로 160* (200,00)тариф = 32,000 руб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는 각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월급을 지불하기에 하나의 통일된 형식은 기대하기 어렵다.

 

4. 구매

 

회사 내에서 회계의 위치에서 맏게될 업무중 적지 않은것이 구매에 관련된 일이다. 

 

법인 처음 오픈시에 회사 비품, 임대료 등등 정기적으로 나가는 비용, 일회성으로 나가게될 비용 등 여러가지 형태로 지출이 필요한데 하나는 실비정산, 둘째는 계산서를 통한 지불이 있다. 회사 업무상 급하게 구매가 필요한 물건같은 경우 회사 직원의 개인 카드로 구매후 회사에 청구를 하는 방법이 있으며, 계산서 발행을 통해서 계좌로 입금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이 청구하는 경우 영수증은 회계처리가 될 수 있도록, QR code가 인쇄된 Кассовый чек(Фискальный чек)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러시아에서는 카드로 계산시 카드영수증, 상품영수증 2개가 같이 출력되며 식당 같은 곳은 Кассовой чек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으면 따로 주지 않으니 회사 접대비로 지출을 해야된다면 반드시 해당 영수증을 요구하여 챙겨야 한다.

 

계산서는 보통 Счёт(숏) 이라고 부르며 Счёт에는 품목, 단위, 가격 총계, VAT 포함 미포함, 판매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등록번호 입금 계좌 등등이 표시된다. 회사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품목에는 그에 대한 근거만 충분히 있다면 사실상 그 한계가 무궁무진하다. 자금의 이동은 마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중간에 근거가 부족한 사슬 연결부위가 있다면 훗날 회계 감사시에 국세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으니 큰 금액에 대한 비용처리 건은 항시 그에 대한 근거자료가 충분한지 잘 살펴보도록 해야하며, 애매하거나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 회계인을 통해 조언을 받는것을 추천한다.

 

구매한 물건에 대해서는 일회용 소모품의 경우 크게 신경쓸것이 없지만, 책상, 노트북, 프린터기 같은 가구, 전자기기 등은 그 잔존가치를 매겨서 차감하는 감가상각을 적용하여야 하며, 이런 물품들이 누가 어디에서 사용하는지 또한 별도 관리장부를 만들어서 관리해야 하니 소홀히 넘어가는 일 없도록 하자. 특히나 감가상각은 회사 영업이득에 대한 소득세를 줄이는데 이용될 수도 있으며 본사에 보고하는 자료에 들어가는 숫자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니 그 개념에 대해 잘 알고있어야 한다. 

 

5. 매출 및 상품전달

 

회사의 주요 관심사인 매출이다. 매출은 회사의 현금흐름과 관련되어 있으며,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중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매출의 발생은 카드 전표 매출과 판매회사에서 발행한 Счёт(숏)에 직접적으로 송금을 통한 매출 발생이 대부분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Счёт 발행에 의한 매출에 중점을 둘 건데, 이는 Invoice라고도 불리며 품목, 단가, 수량, 총계로 간단히 분류할 수 있다. 판매자가 Счёт을 발행하면 구매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 후 Счёт에 기재된 계좌번호로 대금을 지불하게 된다. 대금을 지불받으면 계약 조건에 따라 상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하여야 하는데 상품을 인도하는 방법은 대부분 별도 계약서로 작성하여 명확히 해두는게 일반적이다. 상품이 반출되면 반출내역을 작성하게 되고 반출을 담당하는 직원이 해당 내역에 대해 책임을 지는 식이다. 그리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으면 해당 물건을 받았다는 서명을 받고 Act를 작성하여 서로 물건을 주고 받았다는 증빙을 만들게 된다.  이 부분은 사실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한국인 관리자가 크게 신경쓸 일은 없으며 이러한 업무는 대개 현지 관리자들에게 위임이 되기 때문이다. 관리자로써 단지 해당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면 된다. 

 

매출에는 위에 언급한 부가세가 포함이 되는데 1,000원이 단가이면 부가세 20% 포함 1,200원의 가격을 고객에게 청구하면 된다. 이러한 부가세는 각 분기에 발생한 부가세를 다음 분기에 분할하여 납부하는 방식이다. 1~3월에 발생한 매출의 부가세는 4~6월에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부가세는 우리가 지출한 부가세 만큼 상계가 가능하며 우리가 상계받을 금액은 최대 3년의 기간동안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728x90